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다른 손님들에 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옮을까 걱정이 된 엄마는 아이들을 밖에 잠시 세워두고는 홀로 햄버거를 주문하러 들어갔다.

이에 A군(6살)은 가게 앞에서 형과 함께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가게 앞 도로를 달리던 소형 SUV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길가 약 4m 높이 철재 가로등을 들이받아버렸다.

충격으로 가로등이 뽑히면서 가만히 서있던 A군을 덮쳤다. 의식없이 쓰러진 A군의 오른쪽 머리에서는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형은 가게 안에있는 엄마를 끌고 나왔다.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만 연신 외쳤다. 인근 상인들의 신고로 A군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 유족들은 “동생을 눈앞에서 떠나보낸 큰 아이가 너무 가슴 아파하며 말도 제대로 못한다”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를 낸 B씨는 점심시간 지인과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셨고 집으로 가는 길 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걸과 B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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