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해자들 사과 못 받아” 학교폭력 못 견디고 숨진 대구 ‘엘리베이터 중학생’ 엄마의 눈물

“아직도 가해자들 사과 못 받아” 학교폭력 못 견디고 숨진 대구 ‘엘리베이터 중학생’ 엄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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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폭로가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계 전반을 넘어 연예계까지 번졌다. 유명인들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 내용에 사회적 공분이 커지며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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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2011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권승민 군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고인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해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피해자의 치유에는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권승민 군의 어머니 임지영 씨는 26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가해자의 진심이 담긴 사과와 반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던 아들이 세상을 등진 지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해자들의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 (권승민 군 유서)

임 씨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가해 학생들은 특히 어렸으니까 당연히 실수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적어도 내가 한 실수가 남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 정도는 하며 살아야 하는데 (가해 학생들이) 지금 그러고 살고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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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해 학생들이 정말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가족에게 ‘그때 내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고 반성해서 이런 삶을 살고 있다’고 용서를 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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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문부터 금품 갈취 등 상습적인 학교폭력을 당하던 권 군은 2011년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권 군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을 닦는 권 군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많은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다영 인스타그램

가해자 2명은 각각 징역 2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에는 학교폭력예방법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위주로 개정됐다. 하지만 학교폭력 피해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017년 약 3만 7,000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약 6만여 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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