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가족 죽일 것” 세모녀 살인 김태현, 피해자 더 있어.. 남학생도 포함

“신고? 가족 죽일 것” 세모녀 살인 김태현, 피해자 더 있어.. 남학생도 포함

연합뉴스 (이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 19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태현으로부터 과거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한 A씨는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태현이) 집착하고 스토킹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19세였던 김태현은 중학교 1학년이었던 A씨와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김태현은 어느 날부터 A씨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 대신 요금을 내주는 등 지나친 호의를 베풀었고 집착했다.

김태현은 자신과의 약속을 거절한 A씨를 향해 자해 사진, 칼 사진 등을 보내며 협박했다고 한다. 집 앞에서 기다리다 죽이겠다는 말도 했다. 또 A씨에게 게임 계정을 빌려 달라고 한 뒤 게임 계정과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SNS 계정에 접속해 A씨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엿보고 A씨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낸적도 있다.

A씨는 “신고하거나 누구에게 말하면 부모님과 가족을 다 죽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이름과 전화번호를 보내왔다”고 했다. 한 심리상담센터장은 “스토커들은 사람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로 본다. 통제가 안 될 때 극도의 흥분감이 올라오는데 이것은 상대를 향해 더욱 집요해지고 괴롭히고 협박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며 “그 단계가 지나가면 극단적 상황이 돼 소유물을 제거하기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 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잇따라 살해했다. 그는 신상이 공개된 후 포토라인에 서서 “일단 제가 기자님들 질문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릴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드린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출처 _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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