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이 제 반려견을 잡아먹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이웃주민이 제 반려견을 잡아먹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이하 온라인커뮤니티

“제 강아지가 잡아 먹혔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18일 오전 7시 40분. 한정우 씨는 여느 때와 같이 집 1층에서 순대(반려견)와 놀아주고 2층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목줄이 풀린 순대가 집 앞 전봇대 쪽으로 나가 서성거린다. 이때 등산복을 입은 행인 3명이 순대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망설이는 듯 하더니 순대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순대가 집에서 나온 지 10분도 되지 않은 때였다.

한 씨는 집 앞 슈퍼마켓 CCTV에 찍힌 이 모습을 본 후 이들이 순대를 데려가서 기르거나 어딘가에 팔았을거라 추측했다. 그래서 매일 순대와 산책하던 공원에서 등산복 입은 사람을 찾았다.

CCTV 속 남자와 똑같은 등산복을 입은 65살 A씨는 동네 이웃이었다고 한다. “개가 특이하다”며 한 씨에게 말을 걸던 사람이다. 한 씨는 그 자리에서 경찰을 불렀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순대를 “잡아먹었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사건 당일 순대를 인천 철마산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로 끌고 갔고, 그 곳에서 순대는 도축 당했다.

현행법상 애완견은 ‘재산’으로 간주한다는 이유로 절도죄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한다. 피의자의 아내도 개는 재산이니 돈으로 물어주겠다고 한다.

한편 A씨의 집 냉장고에는 반려견 ‘순대’의 가슴과 다리부위만 남아 있었다.

누군가에겐 가족이었던 한 반려견은 다른 누군가에겐 단지 ‘먹을거리’였고, 법적으로는 ‘재산’에 불과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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