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진행.. 책임 물을 것” 드라마 빈센조 큰일났다

“불법적으로 진행.. 책임 물을 것” 드라마 빈센조 큰일났다

이하 tvN 빈센조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언론·시민단체인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희망연대) 등 7개 단체가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희망연대 측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빈센조’는 장시간 지방 이동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촬영을 불법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희망연대는 “드라마 제작 현장은 여전히 턴키계약,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고용자인 지상파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스태프 노동자성을 부정한 채 턴키계약과 프리랜서 계약을 강요해 시간 끌기로 4자 협의체 논의를 파행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턴키계약은 건설 용어로 자금 조달에서 기획, 설계까지 모든 업무를 단일 계약자가 일괄 담당하는 방식이다. 본래 턴키계약은 건설 용어지만 방송 업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조명, 동시녹음, 특수장비를 팀 단위로 용역 계약을 맺어 팀장급 스태프가 인건비 등을 책임지는 계약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희망연대는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통해 드라마 스태프를 노동자로 인정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어느 한 곳도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희망연대 주장에 의하면 ‘빈센조’만이 아닌 KBS ‘대박부동산’, ‘오월의 청춘’, tvN ‘마우스’, MBN ‘보쌈’,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도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 한다.

희망연대는 “방송사와 드라마제작협회는 방송 스태프 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해 장시간 노동을 근절해달라”면서 “고용노동부는 드라마 제작 현장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근로감독을 실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27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KBS와 MBC, SBS 등 지상파와 tvN, JTBC 등과 같은 모든 드라마 제작 현장의 불법적인 실태를 조사하고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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